(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2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152명 늘어 누적 23만80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05명)보다 347명 늘면서 2천명 선을 넘어 2천100명대로 올라섰다.
2천명대 신규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2천222명) 이후 8일 만이다.
2천152명 자체는 두 번째 2천명대이자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도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인구 이동으로 인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재연장 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방역대책을 검토 중이다.
지역발생 2천114명 중 수도권 1천364명 64.5%, 비수도권 750명 35.5%
이번 유행은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며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4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990명→1천928명→1천816명→1천555명(당초 1천556명에서 정정)→1천372명→1천805명→2천152명을 기록하며 매일 1천3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803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하루 평균 약 1천74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14명, 해외유입이 3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70명, 경기 641명, 인천 15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64명(64.5%)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천1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천300명대로 올랐다.
비수도권은 부산 136명, 경남 107명, 충남 81명, 울산 68명, 충북 57명, 대구 52명, 대전 49명, 경북 47명, 전북 38명, 제주 35명, 강원 28명, 광주 22명, 전남 17명, 세종 13명 등 총 750명(35.5%)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달 14일(714명) 이후 5일 만에 다시 700명대를 나타냈다.'
해외유입 38명…위중증 환자도 하루새 24명 증가
해외유입 확진자는 38명으로, 전날과 같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은 경기(8명), 서울(5명), 부산·경남·충북·충남·제주(각 2명), 강원·전북(각 1명)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75명, 경기 649명, 인천 153명 등 총 1천37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천191명이 됐다. 사망자 수는 4차 대유행 발생 이후 가장 많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5%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0명으로 전날(366명)보다 24명 늘면서 지난달 31일(317명)부터 20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7천19건으로, 직전일 5만6천709건보다 310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0만4천25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251만8천704건으로, 이 가운데 23만808건은 양성, 1천163만5천15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5만2천74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4%(1천251만8천704명 중 23만808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6일 0시 기준 통계에서 전북의 오신고 사례 1건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이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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