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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상생활의 모든 공간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장거리 이동과 가족·지인간의 만남보다는 슬기롭게 집에서 머물러 주시는 '잠시 멈춤'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4일 이같이 강조했다. 7월 중·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 거의 매일 100명 안팎이던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며칠 사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완전하게 꺾이지 않고 있다.

매일 세 차례 현황을 집계하는 경남도는 23일 오후 5시부터 24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28명(경남 9458~9485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3일 하루 전체 확진자는 69명이었고, 24일(오후 1시 30분까지) 1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26명과 해외입국 2명이고, 지역감염은 ▲도내 확진자 접촉 15명 ▲조사중 7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이며, 지역별로는 창원 18명, 함안·거창 각 2명, 통영·거제·남해·하동·산청·함양 각 1명이다.

8월 전체 확진자는 2241명(지역 2198명, 해외 43명)이다. 현재 입원 1042명, 퇴원 8413명, 사망 2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9482명으로 늘어났다.

창원지역 신규 확진자 가운데 9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5명은 가족이고 3명은 동선 접촉자, 1명은 직장 동료다. 창원 다른 6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고, 또 다른 1명은 대전 확진자 접촉이며, 나머지 2명은 해외입국자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안 2명은 먼저 발생한 지역 확진자의 가족이고, 거창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인천 확진자 접촉이며 다른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으로 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1명과 산청 1명, 함양 1명은 각각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통영 1명은 강원도 홍천 확진자의 지인 접촉이며, 남해 1명은 대전 확진자 접촉이다. 하동 1명은 증상발현으로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경남에서 8월 15~21일 사이 한 주 동안 총확진자수는 그 전주(770명)에 비해 138명이 감소한 632명을 기록했고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90.3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 확진자 발생 수는 창원이 234명(3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김해 127명(20.1%), 진주 59명(9.3%), 거제 37명(5.9%), 양산 35명(5.5%), 거창 23명(3.6%), 통영 21명(3.3%), 창녕 17명(2.7%), 의령 16명(2.5%), 함안 15명(2.4%) 순이다.

이 기간에 확진자 1명이 주위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그 전주(1.12)보다 0.19가 감소해 0.93을 기록했다.

권양근 국장은 "감염재생산 지수가 1이하로 떨어져 감염유행이 다소 주춤할 수 있으나, 무증상 감염자수 비율이 30%대를 육박하고, 격리중 확진자수 비율도 30%로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가까운 지인간이더라도 한순간도 방심하지 마시고, 언제, 어디에서든 마스크착용을 생활화해주시고 계속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에서는 창원·김해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29일까지)이고 나머지 지역은 3단계다. 권양근 국장은 창원·김해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해 "이번 주 내 감염 발생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해당 시군과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7월 25~8월 21일 사이 최근 4주 동안 1주 간격 시군별 발생 현황
 경남지역 코로나19, 7월 25~8월 21일 사이 최근 4주 동안 1주 간격 시군별 발생 현황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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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경상남도#사회적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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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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