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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2월 9일 오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긴급복지 중심의 사각지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
ⓒ 대구시 제공 | 관련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공식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7월 1일 취임한 뒤 1년 2개월만이다.
홍 부시장은 30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해 근무를 시작한 이후 많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왔고 이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부시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부시장은 퇴임 후 진로에 대해 "대구가 변화할 수 있는가하는 관점에서 할 일이 있다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확대 해석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부시장은 앞서 지난 7월 12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되는 8월말쯤 거취를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었다.
그는 "대구가 어려울 때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부시장직을 맡았고 마무리할 단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국민의힘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영입 제의를 받아들여 경제부시장에 취임했다.
당시 야당 소속 광역시장이 전직 여당 국회의원을 대구시 부시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 지역의 협치 사례로 주목받았다.
홍 부시장은 사퇴 후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홍 부시장의 퇴임식은 대구시의회 임시회가 열리는 다음달 1일 오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