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주도 3080+' 택지 개발 사업에 화성시 봉담 3지구와 진안 지구가 포함된 것과 관련, 화성시민들은 교통 문제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고, 해당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국토부의 '공공주도 3080+' 개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3~7일 동부지역 온라인 정책자문단 1만 1,8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조사 대상자 중 43.2%인 5,121명이 설문에 응답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0.8%인 2,599명은 신규 공공택지 조성에 따른 피해 예방으로 '주변 지역 교통난 해소 대책 마련'을 꼽았다. 다음으로 '보상 및 이주대책 마련'(18.2%), '공모에 의한 군공항 타 지자체 이전'(16.6%)이 뒤를 이었다.
또한, 택지 개발 발전 방향에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52.8%인 2,709명이 '교통인프라 확충(철도, 도로 등)'을 꼽았다. 이어 25.9%가 '충분한 공원과 녹지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10.7%가 '선 기반 시설 완료 후 입주 추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교통 여건 개선 및 확보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신규 공공택지 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성시는 기존에 정부 주도의 택지 개발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의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30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7일 청와대에 '신규 공공택지 시민 중심, 포용 도시 조성'을 위한 공식 건의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