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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추석연휴 중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발신할 메시지는 '글로벌 위기 극복'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주요 키워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강조한다. 

오는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회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와 협력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오후 춘추관에서 유엔총회 참석 등 방미 일정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국제사회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이해 향후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북한이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회의 참석으로 지난해 화상회의 참석을 포함해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SDG Moment(지속가능 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한다. SDG 모멘트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이며, 문 대통령은 개회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으로서 전 유엔 회원국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SDG 모멘트) 행사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방탄소년단)와 함께 참여해 빈곤,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다"면서 "SDG 달성을 위한 미래세대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슬로베니아·베트남 정상회담 예정... UN 사무총장·화이자 회장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9.25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9.25 ⓒ 연합뉴스
 
이후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슬로베니아의 보루트 파호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하고, 한미 백신 협약식에 참석한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의 유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은 현지시간으로는 21일 오후 2~3시(한국시각 22일 오전 3~4시께)에 진행될 예정이다. 뒤이어 미국 언론 ABC와의 인터뷰도 잡혀 있다. 

이 같은 뉴욕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후 호놀룰루로 이동한다. 다음날인 22일 먼저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 및 독립유공자 추서식에 참석하고,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여한다. 일정을 끝마친 후 문 대통령은 23일(한국 시각) 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호놀룰루에서의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은 최초로 해외에서 대통령 참석 하에 개최되는 행사"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어려울 듯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한미 정상회담은 추진하고 있지 않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총회의 기조연설을 위해서 뉴욕을 방문하지만 체류시간은 짧을 것이고, 또 정상회담을 갖더라도 아직 회담을 갖지 못한 정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접수한 두 번째 외국 정상으로서 5월 21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고, 지금도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상 간에는 여러 계기를 통해서 또 협의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유엔 총회#방탄소년단#방미 일정#유엔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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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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