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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사와 사주 일가의 부동산 현황 공개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조선일보사와 사주 일가의 부동산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선일보>와 그 사주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은 총 40만여 평으로 시가 2조5000억 원 규모"라며 언론사·사주의 재산을 공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사와 사주 일가의 부동산 현황 공개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조선일보사와 사주 일가의 부동산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선일보>와 그 사주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은 총 40만여 평으로 시가 2조5000억 원 규모"라며 언론사·사주의 재산을 공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 남소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9일 화천대유의 최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형, 동생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만배 전 기자가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영수 특검에게 윤석열 전 총장을 수사팀장 자리에 추천했다고도 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김만배 전 기자에 대해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 번 한 사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016년 말 박영수 특검이 법조 출입기자 1진 여러 명을 불러모았다"라며 "본격적인 특검 수사를 시작하기 전 이런저런 의견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였다"고 했다. 그는 "이때 박영수 특검의 부탁을 받고 1진 기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기자가 머니투데이의 김만배 기자"라며 "박영수 특검과 김만배 기자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박영수 특검이 1진 기자들에게 묻는다. '수사팀장은 누굴 시키는 게 좋을까?' 다른 기자들은 쭈뼛쭈뼛하는데 김만배 기자가 나서 '석열이 형 어떨까요?'라고 했다. 다른 기자들은 '어휴 김만배가 윤석열과 엄청 가깝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직접 본 것은 아니고 법조기자로 있을 때 알던 기자들에게 들은 얘기"라고 말했다.
  
김 의원 주장에 윤 전 총장은 즉각 "(김만배 기자와)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고, 몇 년 전에 현직 검사의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 번 한 것 같다"라고 부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에서 열린 밀리터리토크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만배라는 분은 안다"면서도 "연락하고 만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서울지방법원이나 대법원 출입(기자)이고, 우리도 인사이동을 하고 대검찰청에도 근무하면서 (김씨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자 김의겸 의원도 곧장 재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리고 "윤석열을 키워준 게 박영수 특검이다. 론스타 수사 때 의정부지검에 있던 윤석열을 대검으로 불러들여 출세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그리고 김만배는 론스타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은 김만배에 대해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 번 한 사이'라고 한다"라며 "자신의 아버지 집을 김만배의 누나가 산 것도 어제 알았다고 한다. 이게 우연일 수 있나"라고 말했다.

#윤석열#김만배#화천대유#김의겸#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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