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송영주(49) 전 경기도의원이 8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도 내 첫 도지사 출마 선언이다.
기자회견에는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신건수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송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경기도를 '노동중심, 평등한 경기도 체제'로 교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4일제 노동과 경기도 생활임금 15000원 시대를 열어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송 후보는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100%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현재 있는 주택도 공공주택으로 전환해나가 서민들의 집 걱정을 잡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한국사회 불평등문제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 민중은 이제 거대한 양당기득권 체제를 깨트리자고 요구한다"며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양당 기득권 체제를 반드시 심판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집권여당과 적폐야당은 조금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한 뒤 "송영주 후보야말로 노동이 행복한 평등 경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앞으로 노동계를 비롯한 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보를 본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건설노조, 택배노조 등을 연이어 방문하고 오는 13일 전국노동자대회에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