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들의 생명과 건강은 정부와 국민이 함께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59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16만 소방 가족과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방관들은 올 한해 83만여 곳의 재난현장에서 6만4000여 명의 국민을 구했다. 코로나 방역에서도 확진·의심증상자와 해외입국자, 예방접종 관련자 등 42만여 명을 이송하는 신속함을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소방의날 기념식이 국립소방병원 건립지에서 열리는 것을 언급하면서 "국립소방병원은 2024년 '재난거점병원'으로 개원해 소방관들의 진료, 재활치료, 심신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약속을 지키고, 30%에서 80%까지 높아진 '구급차 3인 탑승'도 더욱 높여가겠다"면서 "희생과 헌신에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방관은 현장에서 두 명을 구출해야 한다. 구조자와 바로 나 자신을 구하는 멋진 소방관이 되겠다"는 한 소방관의 말을 상기시킨 문 대통령은 "올 한해 소방관들은 많은 분들이 탈진을 겪으면서 고유의 업무에 더해 방역 지원까지 있는 힘을 다했다. 오늘 하루 소방관들에게 '고맙다'고, '애쓰셨다'고 인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