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정신·요양병원, 어린이집, 학교뿐만 아니라 일터에서도 코로나19 전파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9일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감염취약시설인 정신·요양병원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 기존 2주 단위 1회 진단검사 실시를 보다 더 촘촘한 관리를 위해 매주 1회로 변경하였다"고 했다.
권 국장은 "확진자 발생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는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3일마다 주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남에서 9일 오후 1시 30분까지 발생한 11월 전체 확진자는 494명(지역 490, 해외 4)이다. 일일 확진자를 보면 8일 77명이었고, 7일 40명, 6일 46명이었으며, 9일(오후 1시 30분까지) 27명이다.
집단발생 관련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0월 말부터 발생한 '창원 소재 의료기관(2)' 관련해 환자와 종사자, 가족 각 1명씩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318명이다. 이는 경남에서 발생한 집단발생 가운데 최다 확진자다.
지난 6일부터 '창원 소재 학교(2)' 관련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전체 1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6일 한 학교 학생 1명이 첫 확진되었고 같은 날 다른 학교 학생 1명이 확진되었다.
2개 학교에서 학생 16명과 지인 1명이 확진되었다. 경남도는 "역학조사 결과 두 학교 학생이 함께 과외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전파가 이루어져 교내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두 학교에 임시선별소를 설치해, 각각 307명과 25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547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학년은 열흘 동안 '비대면 영상수업'으로 전환되었다.
또 10월 말부터 발생한 '창원 소재 의료기관' 관련해 확진자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로써 해당 전체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어났다.
또 다른 집단감염인 '창원 소재 학교' 관련해 가족이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로써 해당 전체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어났다.
또 경남에서는 먼저 발생한 지역 확진자의 가족, 지인, 직장동료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발생하고, 서울과 부산지역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에 의한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또 '함양 소재 농촌 일시고용 노동자' 관련해 8일 고성 7명과 진주 2명을 포함해, 전체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종사자 13명과 가족 1명, 지인 1명이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767명, 퇴원 1만 2697명, 사망 4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3505명이다.
"고위험군 우선 대상 추가접종 실시"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권양근 국장은 "코로나19 감염과 중증사망 위험을 줄이고 돌파감염을 대비하여 고위험군 우선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추가접종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경남도는 9일 0시 기준으로 3500여명(11.6%)이 추가접종을 실시해 전국 접종률(2.8%) 대비 가장 빠른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남에서는 8일부터 얀센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경남도는 "얀센백신 접종완료 후 2개월이 경과한 도민께서는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권양근 국장은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업장 등 찾아가는 방문접종과 주말접종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접종 편의 제공을 위해 12개 언어로 번역된 접종 안내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국어 통역봉사자 배치 등 접종률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