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지난 15일부터 3일간 환경산림자원국과 문화관광체육국,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관행적인 업무추진을 자제할 것과 변화 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열린 환경산림자원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태춘 의원(비례)은 맑은누리파크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실시 표본이 60대 이상 고령층에 한정돼 있다며 도청신도시의 평균 연령이 30대임을 고려해 전 연령층에 대한 입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승오 의원(비례)은 정부에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수소차 보급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경북은 충전소가 1개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위치해 있어 실질적으로는 충전 인프라가 전혀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지난 16일 열린 문화관광체육국과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동업 의원(포항)은 도서관법에 따라 '공립 공공도서관의 관장은 사서직으로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일반 행정직이 관장으로 임명되어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대일 의원(안동)은 문화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이 저조한 현실을 지적하고 찾아가는 문화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창욱 의원(구미)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시·군 간의 검사차이가 많이 나고 있다며 노인 등 보건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검사 조치를 통한 수질검사 관리를 당부했다.
박판수 의원(김천)은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정보를 확인하려고 해도 전문가들만이 알 수 있는 어려운 용어로 구성되어 있어 도민들로서는 정보 접근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종 검사 및 측정 자료를 공시할 때 용어설명, 수요자 중심의 자료 제공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경호 의원(칠곡)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특허출원 중인 커피박을 활용한 축산농가의 악취감소 연구 활동성과는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자원 선순환 활용의 우수모델을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경 의원(성주)은 문화예술 산업을 활성화하고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문화재단이 설립되었지만 시·군 차원에서는 문화재단이 없는 경우도 있어 문화예술 컨트롤 가능이 없는 현실을 지적하고 도 차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촉구했다.
황병직 위원장(영주)은 "행정기관에서 관행적으로 추진하던 업무들이 도민의 눈높이로 봤을 때 구태의연하고 비효율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다"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경북도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