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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 창원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수도권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 창원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 권우성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024년부터 연차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모든 교과에 디지털 기초소양 함양 목표가 반영되고 고교학점제에 기반해 고등학교 교과과정이 변경된다.

또한 초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등 상급학교 진학 시기에 진로연계학기가 도입되고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큰 틀과 교과목별 시수 등을 정하는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교육부가 2025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는 고교학점제를 고교 교육과정의 기반으로 삼아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 강화를 추진한다.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2025년 전면 적용을 위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에 따르면 올해 중2가 고1이 되는 2023년부터는 고등학교의 수업량이 현재 204단위(총 2천890시간)에서 192학점(2천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개정 교육과정은 이를 반영해 수업·학사운영을 '학점' 기준으로 전환하며 1학점의 수업량을 17회(16+1회)에서 16회로 줄인다.

과목별 기본이수학점도 5단위에서 4학점으로 조정되고, 필수이수 수업량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드는 대신 자율이수 범위가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된다.

공통과목을 유지하되 선택과목을 일반·진로·융합선택 체제로 재구조화한다.

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디지털 전환, 기후환경 변화, 학령인구 감소 등 미래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초소양과 역량을 함양해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급별 발달 단계에 따라 내용 기준을 개발하고, 학교급별로 기준을 마련해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 강화 목표를 반영한다.

학교별로 자율적인 정보 교과목 편제와 교육과정 편성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 초등 34시간, 중학교 68시간을 학교 자율시간과 정보 또는 실과 시간으로 편성하고, 고교에는 정보교과와 관련 선택과목이 신·개설된다.

또한 초·중학교에서 교과 20% 범위 내 시수 증감, 수업량 유연화 등 학교 자율시간이 확보된다.

중학교 1학년에 대해 170시간 운영 중인 자유학기제도 바뀐다. 개정 교육과정은 1학년 중 한 학기를 선택해 102시간 운영하도록 축소하는 대신, 3학년 2학기에 진로연계학기를 도입한다.

교과내용 연계와 진로 설계, 생활 적응을 위한 진로연계학기는 상급 학교 진학 직후나 직전인 초 1학년 1학기, 6학년 2학기, 고 3학년 1학기 등에도 일부 기간이 활용, 운영된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총론과 교과 교육과정 시안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확정된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연차 적용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 개정 교육과#고교학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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