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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온 스테이지에서 열린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온 스테이지에서 열린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대 총선 당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두고 "아주 기상천외한 편법"이라며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9일 서울시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정당개혁을 위한 제도도 충분히 논의해주길 바란다"며 또 한 번 위성정당 문제를 꺼냈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후 여야가 위성정당을 세워 비례대표 자리를 사실상 싹쓸이한 일을 비판했고, 11월 12일에는 선대위에 위성정당 방지법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국민의 주권의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말 중요한 대의민주주의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위성정당이라는 아주 기상천외한 편법으로 여야가 힘들여 합의한 대의민주주의체제가 실제로 한 번 작동도 못해보고 다시 후퇴해버린 것 같다. 국민의 주권의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위성정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치도 필요하다."

이 후보는 "전국을 순회하며 '민주당이 매우 느려진 것 같다. 기득권이 된 것 아니냐'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며 "국민이 느끼시기에 많은 의석을 갖고 현안과제를 신속하게 과감하게 처리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그 기대치에 충분히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저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일정한 합의로 결론을 이끌어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반대편에서 강조하는) 합의와 타협이 발목잡기라면 극복해야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성정당을 포함해 "정치 불신의 원인이 됐던 정치개혁 과제들도 이번에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며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드디어 민주당이 변화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혁신위원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의제 제기와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내 주요 의사결정에 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혁신해주기 바란다'는 혁신과제를 써서 전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온 스테이지에서 열린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온 스테이지에서 열린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장경태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조윤애 이화여대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연구교수, 지경훈 FC코이노니아 구단 감독 등 외부위원 10명이 함께 한다. 이재명 후보가 제출한 것을 포함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혁신과제 공모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하남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관장이자 대학생이기도 한 김어진 위원은 "저도 많은 분들처럼 특권과 불공정을 보며 울분을 느꼈지만 개혁과 혁신을 한다면 한발짝 뒤로 떨어져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양한 지역청소년 자치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때 바뀐다는 것을 알게 돼서 혁신위 참여 제안을 받고 망설이지 않았던 것 같다"며 "어떤 분들은 '나이가 어려서 정치와 정당 혁신에 어떤 의견을 줄 수 있겠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견해가 부서지고 새로워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재명 "꼼수 깊이 반성... '위성정당' 방지법 지시" http://omn.kr/1vzw8
'선거제 개편' 언급한 이재명 "비례대표제 합리적으로 바꿔야" http://omn.kr/1vgo9

#이재명#위성정당#민주당#정당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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