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4일(현지시각) 수도인 캔버라를 떠나 호주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위해 시드니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캔버라 페어베언(Fairnairn) 공군기지에서 호주 측의 총독 대표로 폴 싱어(Paul Singer) 총독 비서실장, 총리 대표로 댄 테한(Dan Tehan) 무역·관광·투자부장관, 톰 길마틴(Tom Gilmartin) 총리실 수석운영관과 우리 측의 박지은 주호주 대사관 공사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1호기에 올랐다. 10분 뒤 캔버라를 출발해 시드니로 향했다.
1시간 뒤인 오전 10시 30분경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Kingsford Smith) 공항에 도착했다. 잠시 뒤인 10시 53분경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팔짱을 낀 채 공군1호기에서 내려왔다. 문 대통령 부부는 호주 측에서 주총독 대표로 마이클 밀러(Micheal Miller) 주총독 비서실장, 조나단 오디(Jonathan O' dea) 주하원의장(주총리 대표), 이엔 바이언(Leanne Byrne) 주의전장과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차량에 탑승한 후 다음 일정 장소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시드니 공식 일정으로 야당인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대표를 면담하고,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뉴사우스웨일즈 주(州)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그런 후 오후에 호주 경제인들과의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저녁에는 모리슨 총리(Scott Morrison)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 계기에 (시드니에서) 글로벌 공급망이라든가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호주 캔버라=유창재 기자(yoocj@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