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장·군수들이 정부에 '쌀 가격 안정'을 건의했다. 경상남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허성곤 김해시장)가 "쌀 생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정부의 쌀값 안정을 위한 특별대책"을 요구한 것이다.
허성곤 시장과 백두현 고성군수, 오태완 의령군수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김부겸 총리와 면담을 갖고 직접 쌀 가격 안정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시장·군수들은 건의문을 통해 "2022년 쌀 소비량을 초과하는 생산량을 시장 격리해 쌀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시장군수들은 "국회와 정부는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매입기준을 현실적으로 개정하고 공공비축미곡 매입 중간정산금을 현실화할 것"을 요구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쌀 생산량은 388만 2000톤으로, 예상 수요량보다 최소 26만 톤에서 최대 31만 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 쌀 과잉 공급으로 가격하락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고성군의 제안으로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12월 6일 쌀 가격 안정촉구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오 군수는 쌀 소비량을 초과하는 생산량을 시장격리하여 쌀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과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매입기준을 현실적으로 개정하고, 공공비축미곡 매입 중간정산금을 현실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 오 군수는 의령군 농업인들의 쌀값 하락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쌀 생산공급 과잉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탄력적 타작물 재배 지원 확대 역시 건의했다. 오 군수는 논 타작물 보조금이 2021년 국비에 전액 삭감된 점을 언급하면서 2022년 국비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소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