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에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문을 열었다. 의령군은 구룡·동동 농공단지와 봉수농공단지에 세탁기·건조기를 각각 4대씩 설치해 개소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동세탁소 설치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에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작업복 공동세탁소 운영 추진계획'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표 행정 우수사례로 소개하면서 '공공자원 개방 공유서비스 평가'에서 의령군을 우수지자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기업체 관계자와 노동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공동세탁소는 구룡·동동농공단지 기업체 35곳의 620명, 봉수농공단지 기업체 38곳의 6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돈 1000원으로 세탁에서 건조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노동자 작업복은 흔히 부피가 크고 오염이 심해 일반 가정에서 세탁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의령군은 공동세탁소 운영을 위해 농공단지에 2명의 노동자를 채용해 관리하도록 했다.
오태완 군수는 "작은 혁신 아이디어지만 좋은 영향을 미쳐 많은 노동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며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시는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두 팔 걷고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