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지난 12일 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스튜디오게니우스 양우석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하남시 문화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에 나선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남시를 대표해 김상호 시장과 기업지원 및 문화예술 관련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스튜디오게니우스에서는 양우석 대표(영화감독)·박성배 이사, 한주연 컨설턴트가 참석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디지털 스튜디오(영화촬영소) 설립 ▲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한 인적·물적 및 정보교류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및 육성 ▲공동사업 발굴 및 기획·연구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호 시장은 "(주)스튜디오게니우스는 이야기보따리의 상징이고, 하남시 또한 선사시대 유적부터 근대시대 김유정 소설가, 가나안 김용기 장로 그리고 도미설화·검단설화 등 설화 200개가 있는 숨겨진 보물도시다"라며 "이야기보따리 (주)스튜디오게니우스와 숨겨진 보물도시 하남시가 공동의 꿈을 품을 수 있어 기쁘고, 가슴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하남시와 (주)스튜디오게니우스가 서로에게 언덕,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하남시에서 만들어질 새로운 차기작을 기대하고, (주)스튜디오게니우스와 함께 역사문화도시 하남시를 꿈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한 양우석 대표는 "하남시는 수도권 중심에 위치해 문화예술 산업이 발달하기에 좋다"며 "하남시가 가진 자연·역사·문화의 도시 특성을 살려 창조적인 창작활동이 가능할 것이며, 더불어 미래 콘텐츠산업 육성으로 시와 협력해 공동 발전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게니우스의 양우석 대표는 1000만 관객 영화인 <변호인>을 연출했으며 2014년 청룡영화제, 대종상 영화제, 백상예술제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감독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영화촬영소의 잠재적 성장성을 확인하고 관련 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하남시는 IC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 등 미래 4차 산업 이외에도 문화예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사)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와도 협력을 추진하는 등 산업생태계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기업유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