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king은 왜 기타 '초킹' 연주법으로 둔갑했을까?
이상순은 "테크닉이 너무 좋다. 더 놀란 거는 비브라토, 초킹이 좋다. 귀가 좋지 않으면 하기 힘든 테크닉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주얼 메탈 하드록이었다. 더블 초킹이 백미였다
기타 연주에서 '초킹'이라는 말이 나온다. '초킹'이란 기타의 줄(현)을 밀어 올려 음정을 변화시키는 연주법을 가리킨다.
'초킹'을 영어로 하면 choking이다. 그러나 영어 choking에는 우리 주변에서 쓰는 '기타 연주'라는 의미는 전혀 없다. choking과 choke는 "목을 조르는 행위", "질식시키다"의 아주 무서운 의미를 지닌 단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무서운 의미를 가진 말이 기타 연주법으로 둔갑한 것일까? 바로 일본이 자기 식대로 만들어낸 일본식 영어이기 때문이다(일본에서는 마치 기타의 '목'을 조르는 듯한 연주법이어서 이런 용어가 만들어졌다는 해석도 있다!).
일본에서 'チョーキング, 초킹'은 <ギターのチョーキング(기타의 초킹)>이나 <チョーク・アップ(초크 업)>, <チョーク・ダウン(초크 다운)>, <ダブル・チョーキング(더블 초킹)>, <チョーキング・ビブラート(초킹 비브라토)> 등 우리와 동일한 용법으로 사용된다.
이렇듯 잘못 쓰이고 있는 '초킹'의 올바른 영어는 bending이다.
'하울링'이란 말도 일본식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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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울링'이라는 말도 사용되고 있다. '하울링'이란 "스피커의 음파가 증폭기나 마이크로폰에 영향을 미쳐 특정 진동수의 울림을 낳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설명된다.
하지만 이 '하울링'도 일본어 'ハウリング, 하울링'에서 온 일본식 영어다. feedback이 올바른 영어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