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기사 보강 : 26일 오후 3시 6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양자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자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모든 후보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방식의 다자토론을 지금이라도 하면 좋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수용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도 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노동공약 발표 후 취재진으로부터 '법원에서 양자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정치란 공정해야 되고, 당연히 자격 있는 사람들이 똑같은 기회를 갖는 게 맞다"며 "사실은 당연히 (양자토론도 공직선거법에 따라) 언론사 주최라 불공정하지 않나. 저는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그렇게 됐군요"라고 답했다.

그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희가 원해서 양자토론을 (준비)한 건 아니었다"며 "(윤석열 후보가) 토론을 다 안 하려고 하니까 '토론하자' 했고, 윤석열 후보 측에서 '대장동만 갖고 토론하자' 이렇게 얘기해서 '그거라도 합시다' 해서 양자토론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장동만 갖고 토론하자는 게 말이 안 되고, 저는 그러면 저쪽이 훨씬 손해볼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이라며 "그러다 보니 '주제없이 양자토론하자'고 이렇게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4자든, 5자든 법률이 정하는, 또 상식과 합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모든 후보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방식의 다자토론을 지금이라도 하면 좋겠다"고도 했다.

또 "어차피 양자토론하면 본인이 반격당하거나 본인이 주장할 시간이 많이 확보되지만, 4자 토론하면 반으로 줄지 않냐"며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께서 그런 점을 감안해서, 국민께 판단의 여지를 드린다는 차원에서 다자토론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거듭 권유했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당 방송토론콘텐츠단은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이미 다자토론의 성사와 참여 입장을 밝혔다"며 "법원의 판단이 나온 만큼, 지상파 방송사들의 다자토론 주관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다자토론이 성사되길 기대하며 이재명 후보는 다자토론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윤석열#안철수#TV토론#대선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