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설 연휴 기간 일일 확진자가 증가되는 추세다. 하지만 확진자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오히려 위중증 환자의 비율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너무 방심해서도 안되지만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대규모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이같이 밝혔다. 권 국장은 2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남에서는 확진자가 최근 연일 최다 발생하고 있다. 1월 25일 542명, 26일 660명, 27일 603명, 28일 697명, 29일 629명, 30일 755명, 31일 857명에 발생했다.

2월 1일 역대 일일 최다인 902명이고, 2일은 오후 1시 30분까지 41명이다.

2일 0시 기준 경남지역 확진자는 입원(재택 치료 포함) 6366명이고, 퇴원 2만 3533명, 사망 112명으로 총 누적 3만 11명이다. 2일 확진자를 포함하면 3만 52명(오후 1시30분까지)이다. 2일 0시 현재 위중증 환자는 5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1일 오후 6시 기준 836명이고, 이는 해외유입 206명과 국내감염 630명이다.

경남에서 1월 23~29일 사이(5주차) 총 확진자는 그 전주(4주차, 1319명)에 비해 2390명이 증가한 3709명이고, 일일 평균 529.9명이다.

이 기간 동안 지역별 확진자수를 보면 창원 1083명(29.2%), 양산 1034명(27.9%), 김해 615명(16.6%), 거제 369명(9.9%), 진주 202명(5.4%) 순이다.

이 기간에 확진자 1명이 주위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4주차(1.29) 대비 0.49 증가한 1.78를 기록했다. 무증상 감염자수 비율은 25.7%로 2.1%p 증가했고, 가족간 전파 감염자 수 비율은 32%로 0.2%p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연령대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10대가 가장 많은 비율(23.0%)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20대(18.6%), 40대(16.6%), 10대미만(13.7%)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4주차 대비 10대 확진자가 가장 크게 증가하였으며 30대 확진자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권양근 국장은 "10대 접종 대상자께서는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검사치료체계 변경

경남도는 3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뿐만 아니라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난 1월 28일 자가검사도구(키트)를 시군보건소에 배부하여 사전준비를 마친 상태다. 자가진단도구는 35만 6800회분이 배분되었다.

권 국장은 "임시선별검사소 방문 시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별도구역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용 시 참고 하시기 바란다"며 "향후 수요물량과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3일부터 경남지역 34개소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된 95개소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처방·치료를 받을 수 있다.

권 국장은 "진료는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이전처럼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된 동네 병·의원을 내원하여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받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일 경우에는 주치의(병원)로부터 전담 재택 치료와 필요 시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는다"며 "비확진인 경우에는 감기 등 적절한 처방을 받고 귀가하고, 다만 병원 진료 시 일정금액의 진료비를 부담한다"고 했다.

권양근 국장은 "내일부터 임시선별소에서도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해지고 호흡기클리닉에서는 검사와 치료도 가능해진다"며 "의료체계의 과부하를 막고 사회필수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오니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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