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건강과 가족문제 때문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주성영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결국 출마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주 전 의원은 5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대구 남구에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구하고 7일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선 출마 여부를 두고 상당히 고심했지만 대구의 중심인 중·남구에서 당선돼 대구정치를 바꾸는 데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초 불출마에서 입장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구지역은 언제나 소외된 지역이었다"며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 대구에서 몇 명이나 되겠느냐. 내가 그런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주 전 의원은 당초 불출마 이유로 건강문제와 가족들의 반대를 들었다. 하지만 건강에 대해 크게 염려할 수준이 아니고 그의 의지를 꺾지 못한 가족들도 찬성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주 전 의원은 오는 8일 대구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후보자 등록일(13~14일) 이전에 선거사무실 개소식도 열 계획이다.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는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문제가 된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한 선거구로 선거로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