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가 된 이후로 글을 어떻게 잘 쓰고 많이 쓸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인의 SNS에서 책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을 발견했다. 책동네를 가끔 기웃거리면서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라 반가웠다.
이 책은 편집기자로서의 고충도 풀어내고 시민기자들과의 일화를 담았다. 연재를 하며 자신의 관심사를 알려낸 임승수 작가님과 글쓰기 학인에게 오마이뉴스를 추천한다는 은유 작가님과의 일화도 재밌게 읽었다. 또 글을 쓰고 싶지만 육아로 힘든 엄마들을 다독이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글을 보니 뭉클하고 주변에 엄마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오마이뉴스를 처음 알았다. 그때 처음으로 기사라는 것을 써보고 잉걸 등급을 얻어 소정의 원고료를 받은 기억이 났다. 책을 통해 시민기자의 글을 보기 좋게 수정하는 편집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족한 글을 편집하는 사람이 있는데 믿고 다시 올려보자는 생각이 굳혀졌다. 오마이뉴스 회원 정보를 수정하고 몇 번의 퇴고 끝에 글을 송고했다.
일단 다시 시작을 했다는 것으로 뿌듯했다. 기사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계속 올리면 언젠가는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읽고 쓰기를 한다.
저자는 자신의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과 더불어, 다른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따뜻하고 든든했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도 전수해줬다. 무슨 글을 써볼까? 어디에 내 사연을 글로 풀어낼까? 고민이 된다면 오마이뉴스 사는이야기에 풀어보기를 추천한다.
"시민기자로 오마이뉴스에 쓴 글을 밑거름 삼아 책을 낸 사람이 여럿이다. 작가가 된 시민기자의 첫 글을 기억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다음 작가는 이 글을 읽는 바로 당신이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필자의 개인 브런치에도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