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를 상징하는 주요 시설물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평화의 빛'을 밝혔다.
서울시는 27일 밤 전 세계의 반전 메시지 확산에 동참하는 의미로 남산 서울타워와 세빛섬, 서울시청 본관,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우리은행 중림동 지점) 등 4곳에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표출하는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을 벌였다.
서울시는 시의 다른 주요시설 및 민간 운영 시설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3월 중 '평화의 빛' 캠페인을 도심 전체로 확산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별도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군사력의 규모 측면에서 러시아에 비해 열세로 보이지만, 용맹한 코사크 군대의 정신으로 끝까지 조국을 지켜 내려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젤렌스키 대통령, 시민군에 참여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수백 년 동안 러시아,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강대국의 공격을 받으며 분열과 혼란을 반복했던 우크라이나의 역사는 외세의 침탈로 고통을 겪어야 했던 과거 한반도의 역사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추진 중이라며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