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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세종 조치원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공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세종 조치원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공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지금 세종시는 행정수도라고 합니다만, 앞으로는 행정수도의 '행정' 자 떼고, 실질 수도, 진짜 수도로서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겠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공약에 현장에 있던 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열렬히 환호했다. 

3일 오후 세종특별시에 위치한 조치원역을 찾은 윤 후보는 "저는 세종시가 진짜 수도가 되기 위해서 지금 시급하게 갖춰야 할 것은 문화·교육·의료 시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리고 주변에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미래 신산업 스타트업 기업과 연구소들이 즐비해야 된다. 관공서만 가지고는 실질적인 수도가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가 가져야 될 역사 문화와 또 박물관, 이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또 해야 된다. 이 조치원은 세종시의 핵심 거점으로써 관공서와 함께 문화·교육·의료·미래산업이 결합된 진짜 수도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발전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세종 조치원역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세종 조치원역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 윤석열 “이재명 이름 빼고 전부 거짓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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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또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제대로 밝히면, 저희는 대찬성이다"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주장하는 대장동 특별검사 도입 수용 의사를 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는 이유를 '정신차린 검찰의 제대로된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5차 대선후보 TV토론을 언급하며 "어제 이재명 후보 뭐라 그럽니까? 특검 하자고 달려들죠?"라며 "참, 어이가 없습디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 이제는 정권이 넘어가니까 이제 검찰이 정신 차려서 수사를 할 것이고, 자기들이 국회 권력 갖고 특검 좌지우지하자, 이런 얘기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강보험을 자동차보험에 비유 "접촉사고는 서로 물어주는 거"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탈모 치료 의료보험 적용' 공약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건강보험을 책임보험인 자동차보험에 비유했다. 중증환자, 필수 의료에 보험재정을 우선 지출해야 한다는 것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데에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윤 후보는 "저도 상대 정당의 후보에 대해서 참,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 심하니까 국민 여러분께서 속지 마시라고 제가 말씀드린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우리 이재명 후보는 자기 이름 이재명 빼고는 다, 뭐라 그러죠?"라고 지지자들에게 물었고, 지지자들이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세종 조치원역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세종 조치원역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그러자 윤 후보는 "그렇다. 어제 말 다르고, 오늘 아침 말 다르고, 저녁 말 다르고, 또 자고 나면 많이 바뀌어서 도대체 무슨 얘기하는지를 알 수가 없다"라며 "그(이재명의) 공약 믿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공약도 온 동네 골목골목에 온갖 민원은 다 집어넣어 놓아 가지고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라며 "뭐, 발모 치료를 건강보험 한다는 게, 그게 대통령 후보가 내세울 공약인가. 아니, 의료보험이라는 것이, 중증환자. 필수 의료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하려고 보험 들었지, 발모치료 하려고 보험 들었나"라고 비난했다.

또 "교통사고 책임보험 들면 실수로 큰 사고를 내서 상대방이 많이 다칠 때, 큰 사고 났을 때를 대비하려고 보험 드는 거지, 간단한 접촉사고 나면, 서로 물어주고 마는 거 아닌가"라며 "그런 거를 의료보험으로 하자 그러면, 보험 재정이 어떻게 되며 우리 국민들이 나중에 중증, 이런 질환에 걸렸을 때 무슨 돈으로 그걸 치료하겠나. 대통령 자격이 되나? 안 되나?"라고 말했다. '간단한 접촉사고'인 탈모 치료에 의료보험 적용을 할 가치가 없다는 의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대장동#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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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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