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선실천단이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을 '직무유기죄'와 '폭행죄'로 고소했다.
지난 22일 윤석열 후보의 충청권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의 남성 지지자들이 '선제타격 웬 말입니까'라는 선전물을 든 여성에게 폭언을 남발하고 폭행을 저질러 국민의 큰 공분을 샀다.
그러나 윤 후보의 지지자들과 선본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지난 26일과 3월 1일 윤석열 후보 서울권 유세 현장에서 반전평화를 외친 대학생들에게 또다시 폭언과 폭행을 자행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윤 후보의 지지자들과 선본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대학생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손바닥으로 짓누르는 등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여성의 바지를 들어 올려 바닥에 질질 끌거나 여성의 몸을 깔아뭉개는 폭력도 자행했다. 한 학생은 팔과 손가락이 꺾여 '손가락 골절 석 달' 상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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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학생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 혹은 선본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에 의해 손가락이 꺾여 골절을 당했다. |
ⓒ 안정은 | 관련사진보기 |
당시 폭언과 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유권자가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하다. 반전평화를 외치는 목소리에 어떤 잘못이 있는가. 본인의 의견과 다른 입장을 내보이는 국민에게 폭행으로 답하는 게 어찌 대통령 후보일 수 있는가. 심지어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피해 여성을 가해자로 둔갑시키며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를 펼치고 있다. 폭행 현장을 방관하고 여전히 사죄의 입장을 내보이지 않는 기고만장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