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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8일 북한이 보도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장면. 해당 미사일에 대해 군 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비행고도가 20㎞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역대 최저고도다.
지난 1월 28일 북한이 보도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장면. 해당 미사일에 대해 군 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비행고도가 20㎞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역대 최저고도다. ⓒ 조선중앙통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5일 북한이 국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를 강행한 것에 대해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과 국내 대선 일정이 진행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라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5일 오전 10시부터 11시 5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받고 우리 군과 한미 연합의 대비태세와 유관국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면서 이같은 논의 결과를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48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로 탐지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아홉 번째 무력도발이다. 올초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해오던 북한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중단했다가 지난 2월 27일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지 엿새 만에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NSC 참석자들은 먼저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청에 역행하면서 전례 없이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 군의 강화된 대응능력과 한미동맹의 준비된 억제력을 바탕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 군사·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은 "특히 영변, 풍계리 등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자료사진).
서훈 국가안보실장(자료사진). ⓒ 청와대 제공
 
이날 상임위 긴급회의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외교부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서욱 국방부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박정환 합동참모차장 등이 참석했다. 

합참도 이날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에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NSC#북한 미사일 발사#합동참모부#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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