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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예비역 안보지킴이 지지선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예비역 안보지킴이 지지선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박영수 당시 변호사를 통해 불법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주장이 담긴 김만배씨(화천대유 대주주) 음성파일 보도와 관련해, 7일 "대장동 몸통이 박영수와 윤석열이라는 실체가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2011년도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대장동 사건의 종잣돈 1155억을 빌려준 대가로 조우형이 10억 3000만원을 받았다는데 그걸 수사·기소를 안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 실체가 김만배(녹취록)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김만배 음성 공개 파문 "윤석열이 '니가 조우형이야?'... 그냥 봐줬지" http://omn.kr/1xoec ).

송 대표는 "(그동안) 윤 후보가 답변하길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아니고 일반대출이었고, 심부름만 하던 사람이기 때문에 기소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또 "(윤 후보가)김만배는 상갓집에서 잠깐 스쳐가는 사이였고 알지는 못한다고 했는데, (김만배를)모를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김만배의 누나가 어떻게 연희동 윤석열씨 아버지 집을 사줬는지가 다 연결된 것 같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이번 녹음파일이 허위라고 반박한 국민의힘을 향해 "'그 분'을 가지고 그렇게 우려먹다가, 자기들한테 불리한 진술이 나오면 '거짓말'이고 '범죄 피의자의 말'이라고 하는 건 자기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서울 뒤집어졌고 여성도 8%p 올라"

그러면서 송 대표는 "오늘 이런 사건이 발생했고 호남이 결집했다"라며 "(본투표에서)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들의 결집도가 좀 더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도 있지만 최근의 윤석열 후보 발언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민주당)를 '박살내겠다',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하는데, 자기 부인 주가조작에, 장모의 부동산 투기에, 200만원 월급 받은 사람이 69억을 벌었다는 김건희에, '이런 황당한 분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몰아 세웠다.

송 대표는 이어 "우리하고 비슷한 나이 또래이지 않나"라며 "1980년대에 그래도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가 감옥에 갔는데, 검사하다가 사시 합격하려고 하다가 군대도 안 간 사람이 우리를 이렇게 윽박지를 자격이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떠나서 인간이 돼먹은 인간인가"라면서 "자기를 검찰총장 시켜준 문재인 대통령한테 저게 인간으로서 할 도리인가"라고 했다. 

송 대표는 "서울이 뒤집어졌다"고도 말했다. 송 대표는 "특히 강남의 노른자 땅이라고 할 수 있는 개포동 구룡마을에 1만 2000세대를 개발하고 서초동 내곡동을 65만평 개발해서 5만호를 제공하겠다는 건, 이재명 후보 임기 내 가능하기에 엄청나게 반응이 좋다"라며 "강남 4구도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이 후보가 여성 커뮤니티와 계속 소통을 하고 N번방(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박지현 대표가 나와서 찬조연설도 잘 해줬다"라며 "(이로 인해) 이 후보의 여성 지지율이 실제로 8%P 이상 확 올랐다"고도 했다(관련 기사: '2030여성' 힘 받는 이재명 "분열의 정치 끝내겠다" http://omn.kr/1xlte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 ⓒ 국회사진취재단
 
 

#송영길#대장동#윤석열#김만배#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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