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월 15일 오후 3시 현재 울산 울주군 두서면사무소앞에 걸린 "이재명 후보님 같이 뛰어서 행복했습니다" "울산시민이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3월 15일 오후 3시 현재 울산 울주군 두서면사무소앞에 걸린 "이재명 후보님 같이 뛰어서 행복했습니다" "울산시민이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 박석철

울산광역시 곳곳에 걸린 "이재명 후보님, 같이 뛰어서 행복했습니다" 현수막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직접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이재명 전 후보가 울산 전역 55개 현수막을 내건 시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함을 전달한 것. 

'이재명, 행복했다' 현수막을 건 주부 장희윤씨는 <오마이뉴스>에 "이재명 후보가 15일 저녁 전화를 걸어와 '오늘 기사 봤는데 감사하다'고 했다"면서 "제가 '후보님께 위로가 되고 싶었다'고 하니 이 후보가 '큰 위로가 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장희윤씨에 따르면, 이재명 전 후보는 "후보가 모자라서 지지해주신 분들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미안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아니다, 최고의 후보셨다, 함께 행복했다"라고 답했다. 

장씨는 "(전화가 왔을 때) 주변에 이재명 후보 지지활동을 함께했던 이들이 있어서 스피커폰을 켜 다함께 통화했다"면서 "이 후보가 '너무나 감사하다'고 해서 지지자들이 마음이 아파 울었다. 통화 중 이재명 후보도 같이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지자 한 분이 이 후보께 '잘 견뎌주시라, 정치보복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마음 단디 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이재명 후보가 '걱정 마시라, 원래 그런 거 잘한다, 힘냅시다!'라고 하셨어요."

이날 지지자들과 이재명 후보가 통화를 나눈 곳은 울산 울주군의 한 카페였다고. 장희윤씨는 "카페 사장님이 무척 놀라시더라. 진짜 이재명 후보 목소리가 나오니까"라면서 "'선거에서 이긴 후보가 아닌, 진 후보가 지지자에게 전화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더라"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이재명, 행복했다"... 울산에 걸린 55개 현수막 http://omn.kr/1xuai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월 27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소년공 시절 산업재해를 다쳐 팔이 다쳐 펴지지 않다"며 왼팔을 지지자들에게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월 27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소년공 시절 산업재해를 다쳐 팔이 다쳐 펴지지 않다"며 왼팔을 지지자들에게 보이고 있다. ⓒ 이희훈

#울산 이재명
댓글70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