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들어선 서울 종로구 통의동 한 건물 앞에서 윤석열 당선자와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위 현판식이 열린 가운데, 인근에선 시민사회단체들이 '선제타격-사드추가배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전쟁을 반대하고 민주와 평화를 위해 투쟁하다 먼 길을 떠난 분들을 기리며 묵상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다.
박교일 민중대책위 공동대표는 여는 말을 통해 "조금 전 바로 이곳에서 인수위 현판식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선제타격 사드추가배치 망발을 쏟아내며 전쟁가능성을 고취 시키고 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백순길 평화협정본부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말로만 외치는 평화가 아니라 힘으로 제압하겠다는 전쟁 공약을 비판하며 전시작전권이 없는 군 통수권자가 과연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까"라고 안보정국을 일갈했다.
김명희 통일인력거 대표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이것은 헌법의 정신과 가치이고 8천만겨레가 함께 지켜야할 민족의 제1규범이다"라며 "윤석열 당선자는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국민을 전쟁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이와같은 망발은 자주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민족농단의 중대범죄행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은 사드, 수도권 방어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잘못된 공약이다. 왜 미국전쟁에 우리땅에 전쟁이 나게 선제타격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미국을 보호하지 말고 코로나19와 노동현장에서 산불로 죽어가는 자국민의 생명을 보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 당선자도 한반도 평화를 고민해야할 것"이라며 "선제타격 망발 윤석열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제타격 사드추가배치를 규탄하는 시민 단체 100여명이 참여했다.
덧붙이는 글 | 우리의 뜨거운 염원이 전쟁 공포 없는 한반도 교류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