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에 설립되어 올해 114주년을 맞이한 한글학회는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한글회관 특설회의장(옥상)에서 2022년 정기 평의원회를 열어 평의원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임원진을 뽑았다. 이 자리에서 선출된 제62대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 회장 김주원(서울대 명예교수) ▲ 부회장 이정택(서울여대 교수) ▲ 이사 고동호(전북대 교수), 김슬옹(세종국어문화원 원장), 김용경(경동대 교수), 김정태(충남대 교수), 김주원(서울대 명예교수), 남길임(경북대 교수), 박동근(대진대 교수), 이관규(고려대 교수), 이문규(경북대 교수), 이정택(서울여대 교수), 임칠성(전남대 교수)
곧 이어 열린 총회에서는 새 임원진을 인준하는 한편, 새 감사로 이근영(대진대 명예교수), 허경무(한국서체연구회 이사장) 두 사람을 뽑았다.
4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김주원 새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글학회는 국어와 한글의 높은 가치에 대한 투철한 인식을 가진 깨어 있는 선배 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일제강점기에 국어와 한글을 지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겨레의 학회입니다. 한글학회 회장으로서 저는 앞으로 이러한 훌륭한 전통을 계승하고 우리말과 우리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는 학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