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이 밤에도 장관이다. 환상적인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힌 것이다.
하동군은 벚꽃 명소인 화개 십리벚꽃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24일부터 야간 경관조명을 점등했다고 밝혔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 해서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며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십리벚꽃길에는 투광등 309개와 고보조명 17개, RGB조명 58개가 설치됐다. 벚꽃이 질 때까지 매일 밤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불을 밝힌다.
하동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취소했다. 하동군은 차량을 타고 벚꽃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교통안내 요원을 배치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