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수행 전망 긍정평가가 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3월 5주 차 조사에서 5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응답률 11.4%)에게 '윤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시나, 아니면 잘못 수행할 것으로 보시나'라고 물은 결과다. 그 결과, '잘할 것'이란 응답은 55%, '잘못할 것'이란 응답은 41%였다. 그 외는 '어느 쪽도 아님'·'모름/무응답'을 택하면서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3월 4주 차(3.22~24) 조사와 비교하면, 윤 당선인 직무수행 전망에 대한 긍정평가는 변화가 없다. 다만, 윤 당선인 직무수행 전망에 대한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1%p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직무수행 전망 긍정평가는 대구/경북(긍정 66%-부정 25%)·부산/울산/경남(62%-33%)에서 부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다만, 전주 조사 때와 비교하면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9%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p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2%p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봤을 땐, 60대(66%-31%)와 70대 이상(71%-19%)에서 긍정평가가 두드러졌다. 다른 연령별 응답에서도 40대(40%-57%)를 제외하고는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겼다. 다만 18·19세 포함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해 51%,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상승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56%-31%)과 이념성향별 중도층(54%-40%)에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고 답한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5%, 부정평가가 43%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42%... "직선제 부활 후 대통령 중 가장 높아"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42%였다.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2%p 하락한 49%였고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긍정 38%-부정 56%)과 대전/세종/충청(35%-54%), 대구/경북(27%-63%), 부산/울산/경남(33%-53%)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다만 인천/경기에선 긍정평가가 45%, 부정평가가 46%로 나타났다. 연령별 응답에선 40대(50%-44%)에서만 긍정평가가 과반이었다. 18·19세 포함 20대에선 긍정평가가 40%, 부정평가가 45%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긍정평가가 36%, 부정평가가 47%였고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6%, 부정평가가 50%로 나타났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5%, 부정평가가 55%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재임 5년 차 4분기(2022년 1~3월) 평균 직무수행 긍정률은 42%"라면서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대통령들 중 가장 높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노태우는 1992년 5월 조사 당시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2%,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조사 당시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12월 조사 당시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4%,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조사 당시 27%의 긍정평가를 기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10~12월 평균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4%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