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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임병헌 국회의원.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임병헌 국회의원. ⓒ 조정훈
  
"제가 약속한 사업들, 약속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대구의 현안 사업들에 대해 선배 국회의원들과 함께 잘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뽑아준 중·남구 주민들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임병헌 전 남구청장이 당선됐다. 임 당선자의 득표율은 22.39%로 2위 후보와는 불과 0.83%p 차이다. 

임 의원은 "우리 지역은 계속해서 국회의원이 중앙에서 전략 공천으로 내려왔다"며 "지역 인재들을 키워 구의원부터 성장하면서 국회의원까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 인재를 키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대구의 중심인 중구와 남구의 발전을 위해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구 관광의 중심은 중남구"라며 "하지만 대구 관광의 문제가 체류형이 아니기 때문에 체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조만간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당의 사정이 있으니까 입당 시기는 좀 유동적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임 의원을 지난 2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지역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한다.

"대구시민들, 특히 중·남구 지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제가 약속했던 공약들, 또 제가 약속하지 않았지만 다른 후보들이 공약한 사업이라도 대구의 구체적인 현안 사업들을 찾아서 선배 국회의원들과 함께 잘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 선거에서 청년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리 지역은 계속해서 국회의원이 중앙에서 전략 공천으로 내려왔지만 이번에는 무공천으로 당선됐다. 이제는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구의원부터 성장해 지역에 애정을 갖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지역에는 기초의원부터 시작해 국회의원 된 분들이 많다. 대구도 인재를 키워야 한다.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

- 무소속 신분으로 당선이 됐다.

"일도 중요하지만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복당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입당하기를 희망하는데 중앙당의 사정이 있으니 시기가 좀 유동적이지 않겠나 생각하고 결정을 기다린다."

- 중남구에는 노인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중남구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노후에 안정된 삶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중요하고 젊은층이 유입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교육하기 좋은 '투트랙'으로 발전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앞으로 가능하다면 상임위를 보건복지위로 가서 노인이라든지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 중구와 남구는 대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관광이라든지 문화 인프라에 대한 공약도 내놓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대구 관광의 중심은 중·남구다. 대구는 관광객이 체류하지 않고 지나가는 곳이다. 앞으로 대구에 머물면서 관광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같은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중구는 김광석거리, 봉산문화거리 등이 있고 남구는 대명동 문화거리, 이천동 고미술거리 등이 있다. 도시재생산업과 연계해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

- 중구는 대구시청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전 국회의원이었던 곽상도 전 의원도 반대했는데?

"시청사 이전은 대구시장 선거와 연관되는 부분도 있다. 지방선거 추이를 봐가면서 거기에 맞추어 결정하겠다."

#임병헌#국회의원#대구 중남구#보궐선거#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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