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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월 12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월 12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 윤성효
 
경남지역 진보정당들이 6‧1지방선거에 '1선거구 1후보'로 나선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조형래)와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경남도당은 "진보를 다시 세워 퇴행적 보수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조형래 본부장과 노창섭(정의당)‧박봉열(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12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 입장에는 노동당‧녹색당 경남도당도 동의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월 말까지 '민주노총 후보'를 발굴‧선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진보4당 소속 예비후보 15명을 심사해 민주노총(중앙)에 인준 요청해 놓았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추가로 '진보 후보' 발굴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경남도지사와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선거에 '1선거구 1후보'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진보정당은 '1선거구 1후보 원칙'에 동의했고, 후보 발굴에 함께 하고 있다"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되, 진보진영의 단결과 연대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의 결심과 노력은 진보적 지방자치를 싹 틔우는 씨앗이 될 것"이라며 "진보정치를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양을 비옥하게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중앙정치의 예속을 벗어난 참된 정침, 희망의 정치를 꽃 피울 것"이라고 했다.

조형래 본부장은 "우리 내부에서는 최고의 의사결정 단위 회의를 통해 선거 방침을 제안하고 토론을 거듭했다. 그 결론은 '위기'였다"며 "진보정치의 위기,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간절한 위기였다. 이 위기에 대한 원인은 잘 안다. 답은 진보정치의 단결이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진보적 정치가 힘을 가지고 사회를 이끌어 주길 바라는 계층들이 많다. 차별과 불평등의 시대다. 빈익빈 부익부의 시대다. 어떤 것이든 가진 사람은 더 가지고 없는 사람은 수탈을 당하는 자본주의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댈 데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서민, 자영업자들에게 정치적 희망은 오로지 진보정치세력이다"며 "그래서 결의했고, 요점은 1선거구 1후보로 단일화하여 지방선거에 진보 후보들을 내세우자는 것이다. 모든 운영위원 동지들의 동의와 승인을 받았고, 요체는 잘 실천해 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병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경남본부장은 "보수양당 정치권력 구조가 불평등과 차별을 만들고 있다. 오직 믿을 것은 노동자, 민중의 힘이다. 지금은 진보정당들이 흩어져 있지만 단결을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창섭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진보정당들은 여러 숙제를 남겼다. 진보 단일후보 원칙에 합의했다. 앞으로 난관이 있을 것이다. 서로 양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박봉열 위원장은 "단결 승리의 길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 진보정치가 단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완수-강기윤 의원 '출마 선언 철회하라'

한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퇴행적 행태를 멈추어라"고 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창원의창), 강기윤 의원(창원성산)은 각각 경남지사와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한 마디로 권력의 돌려막기다. 공천을 받지 못해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어서 손해 볼 게 없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독점적 권력을 누려온 정당의 퇴행적 정치형태다. 우리나라 거대 양당 독점 정치의 대표적 폐해다"고 했다.

조형래 본부장은 "당장 출마선언 철회하고 민심이 뽑아준 대로 본분을 다하라. 대선으로 정치적 지형이 유리해졌다고 개인적 욕심을 드러내는 보수정치인들은 결국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월 12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월 12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 윤성효

#지방선거#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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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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