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능력도 있는 분이어서 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자간담회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김오수 총장은 1시간 전 이뤄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취재진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장관 후보에 지명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또한 7기수 차이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김오수 총장은 사법연수원 20기이고, 한동훈 후보자는 27기다. 지금껏 검찰에는 기수문화가 강하게 남아있는데, 낮은 기수의 검찰총장이 탄생하면 윗기수 선배 검사들이 사표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김오수 총장은 아래와 같이 답했다.
"인사권에 관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 적절치 않다. 한동훈 검사장은 법무부, 수사경험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고 능력도 있는 분이서 잘하지 않을까 싶다. 업무 수행함에 기수가 중요하지 않다. 하여튼 기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 협조할 일 있으면 협조하겠다. 검찰의 최고지휘감독권자가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우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