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가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을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개발정책과 지원사업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다시 점검하고,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9월 현재 인천에는 168개 섬이 있다. 유인도 40개 가운데 개발대상 섬은 32개다. 인구 수는 2만934명.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281명), 교동도(2901명), 석모도(2136명) 순이다.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인천시 전체 면적의 24.5%를 차지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을 비전으로 살고 싶은 섬(정주환경), 삶의 터전인 섬(지역경제), 지속가능한 섬(교통 및 접근성, 문화관광) 전략이 제시돼 있다.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 뿐만 아니라 섬의 개발 정도,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을 영역별로 평가해 섬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섬 주민, 전문가, 관련 공무원들이 계획 수립에 참여해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총 2395억 원의 예산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 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