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대전충청이 충남지역풀뿌리신문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과 함께 6.1 지방선거와 관련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들을 서면인터뷰로 만나 보았습니다. 서면 인터뷰 대상은 20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입니다. [편집자말] |
- 왜 충남지사가 되려고 하나?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단 한 가지 나라와 지역을 위해 일하기 위해서다. 충남은 제가 태어나고 성장하며 꿈을 키워온 저의 고향이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이 터전에서 저는 충남 발전을 위한 저의 비전과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그동안 공직자로서 평생을 나라와 지역을 위해 일해 왔다. 국정의 중추부처인 행정안전부와 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실 등에서 국가정책을 수립하고 대전광역시와 논산시에서 대도시와 중소 도농복합도시의 다양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뤘다.
안전행정부 차관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후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을 하며 나라와 지역을 위해 일했다. 정부와 국회,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30여년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저의 모든 능력과 역량을 모아 충남 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
- 그동안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한가지 꼽는다면?
"2017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임시역사로 방치된 천안역사의 증·개축 사업비를 확보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천안역은 지난 2002년 당시 철도청에서 민자역사 건립을 위해 3년간 한시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후 민자역사 사업이 좌초되면서 10여년째 손을 대지 못한 천안역의 증·개축 사업비를 확보하며 천안역 신축의 물꼬를 텄다.
2016년 당시 천안역은 출발역 기준으로 승차 인원이 일평균 1만300명으로 전국 264개 역사 중 10번째로 이용객이 많고, 하차 인원은 일평균 1만2619명으로 8번째로 이용객이 높은 1급 역사임에도 임시역사로 방치됐다. 그래서 국비를 들여 새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을 위한 설계가 올해부터 다시 시작됐고, 2023년 역사 건립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이 예정돼있다."
- 후보의 공약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표 공약 한가지를 제시하고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와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해 달라.
"수도권은 물론 세계 도시와도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충청 중심시대를 열어가겠다. 신성장동력 창출과 광역교통체계 확충으로 충청권을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메가시티로 만들겠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청남도가 담당해야 할 역할을 재정립하고 충청권이 서울경제권과 차별화된 메가시티 경제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광역적 연계협력을 촉진하는 네트워크 도시권 정책을 추진하겠다.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연계협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광역교통체계 확충이 필요하다.해 서해안 초광역 남북축 교통망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을 추진하고, 대도시권과 국토균형 발전 거점을 잇는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
- 충남의 미래와 관련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 해법을 짧게 제시한다면?
"충남의 발전을 이끌 신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간 불균형이 가장 큰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지방분권의 바탕 위에서 지역발전의 비전과 전략을 새롭게 재정립하겠다.
충남경제의 기관차라고 할 수 있는 천안 아산 당진은 스마트 광역도시권으로 육성하여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중부권 최첨단 미래산업도시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상대적으로 산업발전 속도가 늦은 중남부 내륙지역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벨트를 구축함으로써 권역별 균형성장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홍성, 예산 등 충남혁신도시권은 미래혁신산업 유치와 수소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지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보령, 서천, 태안 등 해양 신산업권은 해양헬스케어 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공주, 부여, 청양 등 K바이오산업권은 농축산 및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K바이오소재 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 논산, 계룡, 금산 등 국방웰빙산업권은 국방 및 인삼관련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한 국방·웰빙 융복합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 현 충남도정을 평가한다면?
"민주당이 도정을 담당한 지난 12년간 충남은 변화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현상 유지에 급급했다고 생각한다. 지역 주력산업 위기, 지역 간 불균형 성장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대책은 지지부진합하다. 지역경제는 침체일로에 있고 일자리 창출 성과는 미미하다. 지역 간 경제력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 정책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형 국책사업이나 대기업 투자유치 실적도 거의 없고, 혁신도시로 지정되기는 했지만 정작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은 성과가 없다. 도정 부진의 원인이 전략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목표가 분명치 않거나 전략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행정은 방향을 잃고 표류할 수밖에 없다. 원칙 없는 캠코더 인사와 과도한 정치 행보로 공직사회의 신뢰와 안정을 약화시킨 것도 도정 부진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김동완 전 의원, 김태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내부경선을 통과할 전략은?
"공약과 지나온 30여 년의 행정 경정험과 경력으로 인정받겠다. 저는 인구가 많은 천안과 아산뿐만 아니라 충남 전역에서 민주당 양승조 지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천안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차관, 국회의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행정 경험과 전문성도 갖추었다. 국회와 정부,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30년 국정 경험을 토대로 충남을 발전시키겠다. 수도권은 물론 세계 도시와도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충청 중심시대를 열어가겠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해내겠다."
- 유권자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지사로 선택된다면 민생을 살피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너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 고통을 덜어드리고 새 출발에 도정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중심, 세계 속 충남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도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임기 중에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 변화로 큰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말만 앞세워서는 변화를 못 만듭니다. 실행에 옮겨야 변화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비전과 전략,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경험과 능력도 있습니다.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청사진과 함께 실행 방안까지 만들 수 있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 박찬우 예비후보 주요 프로필]
-충남 천안 출신
- 제24회 행정고시
-전 논산시 시장권한대행 부시장, 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전 대전광역시 행정 부시장, 전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소청심사위원장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 제20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