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대전시교육감에 출마하는 성광진 예비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설동호 현 대전교육감을 향해 "무슨 염치로 3선에 도전하는지 모르겠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설 교육감은 3일 예비후보 등록·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3선 도전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날, 성 후보는 성명을 통해 "설 교육감은 재임 중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6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용산지구, 도안 2-1지구, 도마·변동지구, 용문지구 등 개발지구마다 학교 신설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해 학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스쿨미투, 코로나19 미숙한 대응 등 설 교육감의 리더십 부재는 지속해서 제기됐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설 교육감이) 3선에 도전하는 것은 대전시민을 우롱하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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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후보는 "설 교육감과 차별화된 공약으로 산적한 대전교육의 민원을 해결해 나가겠다"라면서 ▲독립이 보장된 상시적인 청렴시민감사관제 운영 ▲교육 부패·비리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시행 ▲다양하고 공정한 승진·전보제도 구축 ▲사립학교 비리척결과 비리재단에 대한 강력한 제재 ▲참여예산제로 행정 투명성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여기에 더해 스쿨미투 문제 해결을 위해 스쿨미투 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대책 마련을 위한 시교육청 산하 컨트롤 센터 운영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신도시·재개발지구에 적극적으로 학교를 설립하거나 증축해 지역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근거리 통학 보장, 과밀학급 방지 등의 긍정적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교육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지역 민원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무능하고 부패한 설동호 교육감의 3선을 반드시 저지해 청렴과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대전교육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