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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호 공약이었던 '소상공인 손실보상 최대 1000만 원 지급'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워진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4일 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정부의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대책에서 차등 지급으로 줄어든 보상금 1000만 원의 부족분을 인천시에서 채워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선거운동 과정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해 현 정부 지급액에 600만 원을 더해 1000만 원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일괄지급이 아닌 차등지급이라고 발표하면서 소상공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약이행률 최우수 SA등급이라는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는 박 후보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정치적 신념"이라면서 "방역지원금 최대 1000만 원 지원이라는 대선 공약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차등지급이라는 꼼수로 회피한다면, 코로나19 위기에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보여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두 번 울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정치 싸움에 국민이 상처를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정당을 떠나 인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 여러분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 1000만 원 지원이라는 기대를 광역행정이 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선 즉시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한 정책을 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우선 연간 3억 원까지 기업 간 카드수수료 제로인 인천e음 비즈니스 카드를 당선 즉시 발급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인천 내 선순환경제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e음 카드수수료 및 배달 수수료 제로화를 통해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조 원을 올 하반기에 집중 지원하고,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400억 원에도 추가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소래포구, 월미바다공원 등 민선7기에 조성한 10대 야간명소와 4대 어시장, 4대 쇼핑타운 등 16대 거점별 혁신상권을 우선 '야간 문화예술상권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야간 경제활동이 원활하도록 행정·치안·교통 등 공공서비스를 즉시 지원하고 대상을 시급히 확대할 계획이다.

박남춘 후보는 "인천시장으로서 코로나19를 대응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감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경제 정책 마련에 힘을 기울였다"면서 "장기적으로 이 분들이 자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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