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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오른쪽)과 장규석 부의장.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오른쪽)과 장규석 부의장. ⓒ 김하용캠프
 
"자유민주주의를 그토록 주창하는 국민의힘에 정당 민주주의는 없었다. 민주주의 의식이 없는 정치꾼들을 색출하겠다. 그들을 퇴출해 건전한 민주정당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배가하겠다."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창원 16)과 장규석 부의장(진주1)은 9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2018년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했다가 후반기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당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었고, 지난 대통령선거 시기 때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이 지난 4월 18일 국민의힘과 합당하면서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의장은 창원시장선거, 장 부의장은 진주시장선거 채비를 했다가 광역의원선거 출마로 바꾸었다.

김 의장은 '창원16', 장 부의장은 '진주1' 선거구에 광역의원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공천신청했다. 그런데 둘 다 공천 배제(컷오프)된 것이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달곤 경남도당 위원장 겸 국회의원(진해)이 맡고 있다.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을 선언하고,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그러나 양당 대표가 공식적인 문서로 서명까지 했는데도 국민의힘 경남도당에게 그 합의문은 있으나마나한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관위는 국민의당 출신 후보 공천신청자를 패대기쳤다"며 "공정과 상식은 없었다. 경선 참여 기회조차 주지 않고, 공천심사에서 원천 배제했다. 합당 합의문은 아예 곁눈질조차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당 합의정신은 고사하고 국민의힘이 정한 공천 기준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무차별적인 '정치적 학살'을 자행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을 언급한 이들은 "대선에서 국민의당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서 0.7%차 정권교체를 견인한 역할을 했다"며 "만약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정권교체는 고사하고 국민의힘이 산산조각이 나설지도 모르는 판국이었다는 것을 이들은 분명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결과에 좌절하지 않겠다"며 "시련에 굴복하지 않겠다. 꿋꿋하게 국민의힘을 지키겠다. 국민의힘이 경남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국민의당#국민의힘#김하용 의장#장규석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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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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