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아트갤러리에서 10일 '제2회 보태니컬아트' 회원전이 시작됐다.
"색연필로 세밀하게 그려내는 식물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보태니컬아트는 식물(학)의 라는 뜻을 가진 보태니컬(Botanical)과 미술, 예술, 회화의 의미를 가진 아트(Art)가 결합된 말로 식물의 특징을 살펴서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을 말합니다."
10일, 해미아트갤러리에서 김은혜 회원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됐다. 12명의 사람들이 모여 조촐한 회원전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크고 화려한 꽃들이 그림의 주제로 활용됐지만, 작고 소박한 자연의 모습도 도화지에 담겼다.
회원들을 가르친 맹현호 사)한국보태니컬아트협회 서산지부장은 "이번 회원전은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식물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색연필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세밀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식물을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 회원들은 식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밀하게 관찰하여 아름다운 예술 창조 행위로 귀결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관람하시는 여러분에게 보태니컬이라는 장르가 새롭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이번 전시를 위해 함께 애써준 우리 회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최희재 사)가로림만생태관광협의체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어떤 것이든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이 모든 작품은 바로 여러분의 마음"이라며 "전시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김은혜 회원은 "서산에서 보태니컬 수업은 최초다. 또한 이런 전시회를 여는 것은 드문 사례"라며 맹현호 강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또 송은주 회원은 "옛날에는 카메라가 없다보니 식물을 그리면서 관찰한 것이 지금의 보태니컬아트의 시초"라며 "함께 머리를 맡대고 작품 활동을 하게 된 회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보태니컬아트 회원전의 오프닝 행사가 끝나면서 특별한 이벤트로 보태니컬아트 컨셉에 맞춰 복고 플라워 자켓을 입은 회원들이 행복한 추억 사진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서산시 해미면 휴암길 28 해미아트갤러리에서 5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제2회 코리아 보태니컬아트 공모전이, 가을에는 제3회 회원전도 계획되어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