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간 전국 1등, 전국 최초 등의 수식어가 붙은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앞으로 4년 간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충남의 오랜 숙원사업과 현안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제는 완벽한 해결을 통한 마무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오마이뉴스>와 충남지역 풀뿌리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대표 고종만 뉴스서천 대표)과 공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가장 보람 있던 일로 꼽은 뒤 "수도권 공공기관의 조속한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를 완성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완성 ▲서해선과 경부고속철 직결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충남 서산공항 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천안역까지 연장 운행을 제시했다.
상대인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내놓은 정책은)민선 7기에서 이미 예산을 확보하고 추진하고 있거나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둔 것으로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선거가 임박해 출마를 결정하니 충남도정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덜 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현 충남도지사로 4선 국회의원(17~20대), 20대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민주당 서해안 유류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래는 주요 일문일답이다.
"이제는 완벽한 해결 통한 마무리가 필요한 때"
- 왜 재선에 도전하나.
"중단 없는 충남 발전을 위해 능력과 경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 지난 4년 간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 민선 7기 도정을 이끌면서 충남의 오랜 숙원사업과 현안을 들추어냈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제는 완벽한 해결을 통한 마무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성과를 내본 사람이 성과를 낼 수 있다. 저는 지난 4년간 축적한 도정 경험이 있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많은 성과를 일궜다. 제가 새로운 충남, 미래 100년을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한다."
- 재임 중 가장 보람 있던 일은 무엇인가.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다.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충남도민들께서 100만인 서명운동으로 의지를 모아주셨다. 저는 충남도민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과 합심해서 중앙정부를 끊임없이 설득했고 2020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다.
이제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조속한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를 완성해야 할 때다. 혁신도시 관문인 삽교역 신설이 예정돼 있고, 내포 신도시에 13만㎡ 규모의 업무 용지가 확보되는 등 공공기관의 이전 환경이 갖추어졌다. 앞으로 내포 혁신도시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탄소중립 기능군 공공기관 15곳과 문화 체육 기능을 하는 공공기관 5곳 등 20개 기관을 유치하겠다."
- 대표 공약을 뽑는다면?
"충남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충남 미래 경제의 토대를 쌓는 일이다. 이를 위해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를 완성해 입주 기관 200개, 창업기업 매출 8300억 원, 연구소와 기업 20개, 벤처기업 1400개 등을 조성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하겠다.
또한 서해선과 경부고속철을 직결해 충남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산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겠다. 이밖에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으로 충남 혁신도시를 완성하고, 환서해권 경제권의 중추 관문이 될 충남 서산 공항을 건설하겠다. 마지막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를 천안역까지 연장 운행토록 해 수도권 접근성을 강화하겠다."
-충남의 미래와 관련해 큰 현안은 무엇인가.
"충남의 GRDP(지역내총생산) 규모는 전국 3위, 1인당 규모는 전국 2위로 경제생산 지표는 좋아졌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저는 충남도지사를 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잘사는 충남을 위해 뛰었다.
지난 4년간 추진한 복지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확대하겠다. 난임전문병원 건립,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확대, 어르신을 위한 통합방문의료 센터 운영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 도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꿈비채 건설도 확대하겠다."
"김태흠 공약 새로운 게 없어, 난 충남 위해 뭘 해야 할지 잘 안다"
- 양승조 도정은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태흠의 도정과 어떤 점이 다른가?
"저는 충남도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4년간 민선 7기 양승조 도정은 전국 1등, 전국 최초 등의 수식어가 붙은 많은 성과를 만들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충남의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4년간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반면 김태흠 후보는 원내대표를 오랜 기간 준비하던 분인데 갑자기 당에서 떠밀려서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왔다.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일주일 만에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가 임박해 출마를 결정하니 충남도정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덜 된 모습이다. 김 후보가 생각하는 민선 8기 도정에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 공약을 보면 대부분은 민선 7기에서 이미 예산을 확보하고 추진하고 있거나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둔 것이다."
- 김 후보는 양 후보를 '마음씨 착한 이웃집 아저씨'로 비유하며 "도지사는 그런 리더십 갖고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독일 메르켈 전 총리는 '이웃집 아줌마' 리더십으로 유럽을 통합시켰고 많은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 독일을 강국으로 만들었다. 인심만 좋고 능력이 없다면 문제겠지만, '충남만큼 성과를 많이 낸 시도가 또 어디 있느냐'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신뢰와 화합의 리더십이다.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는 국회의원 15년, 도지사 4년을 하면서 충남의 미래를 설계했고, 여야를 넘나들며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었고 그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혁신도시 지정, 서산 공항, 충남 KBS 건립 등 하나하나 만만치 않은 과제들을 해결했다."
- 충남도민들이 왜 양승조를 선택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이번 도지사 선거는 우리 충남을 위해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일했고, 실적으로 '일등 충남, 일등 도지사'를 증명해 보였다. 지난 4일 발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양승조 도정에 대한 평가는 잘했다가 무려 71.4%에 달했다(한국갤럽에 의뢰, 충남 거주 18세 이상 805명 대상, 5월 1~2일 유무선 결합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를 믿어주시는 충남 민심이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도민들께서 일 잘할 수 있는 후보,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관련기사] 김태흠 "윤석열 대통령과 충남을 대한민국 핵심으로 만들 것" http://omn.kr/1yw7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