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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경기도 용인시의회 의원 선거의 처인구 선거구별 대진표가 확정됐다. 각 당과 무소속 예비후보들은 12~13일 이틀간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처인구 시의원 선거구(가·나·다선거구)는 4년 전과 같은 3곳이다. 선출 의원 수도 총 7명으로 변함없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등 다수의 정당이 후보를 낸 4년 전과 비교해 이번 선거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경쟁으로 치러진다. 2018년 선거 당시 처인구 지역은 3개 선거구에 16명이 출마해 평균 2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6.1지방선거에는 무소속 후보 1명을 포함해 출마자가 12명으로 줄었다.  

정치신인 약진, 가선거구
 
 경기도 용인시 가선거구 출마자
경기도 용인시 가선거구 출마자 ⓒ 용인시민신문
 
3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포곡·모현읍, 역북·삼가·유림동)는 4명이 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인다. 김상수 국민의힘 시의원을 제외하고 3명 모두 정치 신인이다. 민주당에서는 재선의 이제남 시의원과 초선의 안희경 시의원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 황미상 처인구장학회 부회장이 가번, 박인철 전 국회의원 비서관이 나번으로 첫 시의원 도전에 나선다.

재선의 김상수 국민의힘 시의원은 가번을 받아 3선 도전에 나선다. 나번은 애초 이재승 처인구시민연대 사무국장이 받았지만 후보 등록을 앞두고 출마를 접었다. 이 자리에 국민의당 출신인 윤영종 전 이동섭 국회의원 비서관이 나번을 달고 시의원에 도전한다.

가선거구는 지난 3월 실시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하며 5개 지역에서 모두 윤석열 후보에게 승리, 유권자들은 표심의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가선거구는 ▲용인환경센터와 용인에코타운 등 환경기초시설로 인한 주거환경 ▲포곡스마트물류단지 등 늘어나는 물류단지로 인한 교통문제 ▲역삼지구 등 답보 상태에 있는 도시개발사업 ▲주차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2명 뽑는 나선거구 5명 경쟁
 
 경기도 용인시 나선거구 후보
경기도 용인시 나선거구 후보 ⓒ 용인시민신문

나선거구(중앙동, 이동·남사읍)에는 민주당 후보 2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5명이 등록했다. 2인 선거구에 나번을 받은 후보가 모두 등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민주당에서는 8대 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남홍숙 의원이 가번을 받았다. 남 후보 등과 경선을 치른 김종억 전 용인시 도농상생협력관은 나번으로 첫 시의원 도전에 나선다. 두 후보 모두 국민의힘·무소속 후보뿐 아니라 자당 후보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진규 현 시의원이 가번을 받고 재선 도전에 나선다. 나번을 받은 윤환 시의원도 13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힘의힘 후보 2명 역시 민주당 후보와 경쟁뿐 아니라 자당 후보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나선거구에는 양당 후보 외에 공영재 용인시 개인택시조합 감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 후보는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제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이동·남사는 지난 3월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준 반면, 중앙동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했다. 이 지역은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는 국도와 국지도 등 교통문제 ▲남사 신도시 개발 ▲원도심 활성화 ▲대중교통 확충 등 개발로 인해 파생하는 문제 해결이 중요한 실정이다.

보수층 두터운 다선거구 무투표 당선
 
 용인시 다선거구 후보
용인시 다선거구 후보 ⓒ 용인시민신문

2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동부동, 양지·원삼·백암면)는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 강세지역이다. 민주당은 나번을 받은 신동선 경기교육장학재단 이사가 후보 등록을 포기해 재선에 도전하는 김진석 시의원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김영식 백암장학회 이사장이 가번을 받아 단독 출마가 예상됐지만 이경로 예비후보 자리를 꿰찬 송정규 ㈜루온 대표가 나번 공천을 받아 13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다선거구는 김진석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식·송정규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나번을 받은 송정규 후보가 17일 후보를 사퇴해 김진석·김영식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이 지역은 ▲양지 원삼 백암 등 지역은 물류센터(창고)로 인한 교통난 ▲축산 악취 문제, SK하이닉스 개발 영향 등 해묵은 지역 현안 해소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다선거구는 지난 대선에서 4곳 모두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승리한 곳이다. 4년 전에도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1석씩 차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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