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가 창원시장선거 후보를 대상으로 했던 정책질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만 답변하고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는 회신이 없었다.
창원여성의전화, 창원여성살림공동체,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 진해여성의전화, 디딤장애인성인권지원센터,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경남여성회,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은 24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정책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단체들은 창원시장선거 후보들한테 '창원특례시 성평등 정책 질의서'를 제안했다.
여성단체들은 '성주류화 정책 기반 조성', '여성의 대표성', '함께 키우는 사회', '돌봄 지원을 위한 정책', '성폭력 없는 안전한 창원시 구축', '일자리 교육과 훈련, 질 좋은 여성일자리 발굴과 지원', '여성친화도시의 실효성 강화', '사람 중심의 성평등한 도시재생사업', '무장애 환경 조성된 특례시', '여성청년정책' 등을 제시했다.
허성무 후보는 답변서를 통해 "창원시 정책 전반에 성주류화 정책을 총괄, 조정하고 각 부서별 성평등 정책담당관 신설", "권리중심형 일자리 추진과 여성 장애인 고용 50% 의무 할당제 도입" 등에 대해 회신했다.
여성단체들은 허 후보에 대해 "답변을 통해 성주류화를 위한 성평등 정책 질의에 성실히 임했고 우수하다고 평가하였다"고 했다.
그런데 홍남표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성단체들은 홍 후보한테 5월 23일까지 연락을 취해 정책질의에 대한 입장을 묻고자 했으나 답변서 회신이 없었다고 했다.
여성단체들은 홍 후보에 대해 "제대로된 연락도 없었다"며 "창원특례시 여성유권자의 성평등 정책에 대한 요구에 관심이 있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정치권과 자치단체장의 무관심이 지방정부의 성주류화를 더디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일진대, 계속되는 답변 요구가 무관심에 묻혀버린 상황은 창원시 여성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