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 외면한 후보, 밖에서 힘 받겠느냐."
김상호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시장(53) 후보가 24일 국민의힘 이현재(73) 하남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미래하남 비전64'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여당 카드는 현안 해결 만능 키 아니다. 중앙정치면 다 된다는 식의 태도로는 시민 동의 못 얻는다"며 "공약 제대로 실현하려면 같은 당 후보들과 힘부터 합쳐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여당이라는 것을 가장 큰 무기로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공약 현실성을 물을 때마다 여당 도움 받아서 불법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여당'만 믿고 추진했다가 도끼에 발등 찍히면 시민들만 손해 보신다"며 "후보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후보는 향후 선거 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바닥의 민심은 다르다. 우리는 (상대와 달리) 갈등, 경쟁을 겪었으나 원팀으로 승화했다"며 "오수봉 후보, 방미숙 후보 지지자들 통합과정으로 민주당은 뛰어서 역전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두 후보의 공약 차이에는 "지속가능성과 하남시 백년대계가 담겨있냐의 차이"라며 "누가 시장이 되든 국힘 이창근 당협위원장과 최종윤 국회의원과 협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미래하남 비전64 공약을 공개했다. 해당 공약은 ▲3호선 조기 추진, 9호선 직결, 급행역 도입 ▲참단산업 하남밸리 조성 ▲카네기멜론 유치 등 글로벌 최상위 교육단지 조성 ▲수열에너지 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실현 ▲공공산후조리 등 맞춤 복지 ▲미사섬 생태문화체육공원 조성 등이다.
김 후보는 "하남은 젊은 도시로 지난 4년간 가장 빠르게 변화했다. 예산은 2배인 약 1조, 행정역량평가 전국 2위로 도시의 수준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1℃가 더해져야 99℃의 물이 펄펄 끓어오르듯이 향후 4년은 성장세를 가속해 하남을 성숙사회단계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