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미 충남 홍성군 가선거구 군의회의원 후보 곁에는 늘 아들 이예찬(23) 씨가 있었다. 군대 제대 후 2학기 복학을 앞둔 예찬씨는 엄마가 선거에 나서자 열 일 제쳐놓고 곁을 지켰다.
25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예찬씨는 누구보다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
"이른 시간 (출근) 인사부터 늦은 밤까지 선거운동이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면서도 "선거운동 초반 유권자들이 엄마 명함을 (받지도 않고) 외면할 때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 (김은미 후보는) 항상 나를 믿어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 모두 엄마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있다"라며 "서로가 반대하는 일은 잘 안 하며 서로의 응원군으로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예찬씨는 "아들이 아닌 제3자가 봤을 때도 책임감과 의지력이 강한 사람"며 "지난 4년 의정 생활이 군민들에게 증명됐듯이 이번에도 봉사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 역시 27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엄마, 아내, 그리고 군의원으로서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열심히 달려왔다"며 "군민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행복을 누리게 해주는 일을 하겠다. 세상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하고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