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청사 인근에 있는 용산구 이태원 제1동 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낮 12시 10분경 점심시간을 이용해 용산 청사에서 가까운 사전투표소인 이태원 제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투표소는 한산한 편으로 드나드는 주민 10명 안쪽이 있었다.
차량에서 내린 윤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 입구에 마련된 손세정제로 손소독을 한 후 2층으로 투표소로 올라갔다. 이때 윤 대통령은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관외' 지역에서 신분확인 및 투표용지를 발급받았다.
윤 대통령은 흰 와이셔츠에 단정한 검은 계열 정장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차분한 단발머리에 하얀 민무늬 반팔 블라우스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흰색 바탕 회색 무늬의 핸드백을 손에 들고 나왔다.
윤 대통령은 얼굴과 지문 확인 후 투표용지가 출력되는 사이 조용히 기다렸으며,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안내를 듣다가 "아, (투표용지) 7장을 다 여기(봉투에) 담으라고?"라고 말하기도 했고, 옆에 있던 김 여사도 "여기 다 넣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안내를 들은 윤 대통령은 투표용지를 들고서 가운데 부스에 들어갔고, 김 여사는 왼쪽 부스에서 각각 투표를 했다. 먼저 투표를 마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부스에서 나오자 함께 투표함으로 가서 봉투를 넣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별다른 발언 없이 투표소를 빠져나왔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의 사전투표 현장에는 김용현 경호처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강인선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