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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배근 후보(왼쪽),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오른쪽)
충남 홍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배근 후보(왼쪽),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오른쪽) ⓒ 신영근

충남 홍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이 발견된 가운데, 오 후보 측이 이용록 국민의힘 후보 측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유인물에 언급된 단체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전투표 2일 차인 지난 28일 홍성에서 손글씨로 민주당 오배근 군수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적은 유인물이 발견됐다.  이 유인물에는 '홍성을 사랑하는 홍사회'라는 모임 이름이 적혀 있었다. 홍성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수거해 조사중이다.

오배근 후보 캠프는 29일 불법선거운동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80년대식 저급한 불법 선거운동을 개탄한다"면서 "지방선거를 불과 4일 남겨둔 중요한 시점에서 괴문서가 살포된 것은 오 후보를 흠집 내고 유권자에게 혼란을 일으켜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허위 괴문서 내용을 이용록 후보 측이 SNS 단톡방을 통해 대량 전파시켰다는 점은 더욱 분노케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괴문서 살포 당사자를 홍성 선관위에 조사 의뢰하고 괴문서를 카카오톡으로 대량 전달한 이 후보 측 관계자를 홍성경찰서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 측은 30일 오전 중 경찰서를 방문해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전투표 2일차인 지난 28일 발견된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 후보 비방 유인물.
사전투표 2일차인 지난 28일 발견된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 후보 비방 유인물. ⓒ 독자제공
 
이에 이용록 후보 캠프 관계자는 29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해당 내용 괴문서가 이 후보 사무실 문틈에도 끼어있었다. 이를 (29일 일을 도와주는 분이) 캠프 단톡방에 올린 사실은 있다"라면서도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불법 선거로 오해받을 수 있어 즉시, 유포하지 말 것을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어 이날 오후 1시 50분경 (괴문서를) 홍성 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했으며, 선거에 영향받을 수 있어 선관위에 진상규명과 빠른 조사를 촉구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법)유포에 대해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면 받겠다"면서도 "괴문서에 나온 단체는 이 후보 측과 아무 관계가 없다"라며 잘라 말했다.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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