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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부산 대학가인 부산대학교 앞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부산 대학가인 부산대학교 앞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 김보성

더불어민주당의 5대 혁신안 합의를 끌어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이 선택한 부산 지원유세 현장은 대학가였다.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손잡은 그는 청년들을 향해 "처절하게 성찰하고, 확실하게 혁신하겠다"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론 분명한 각을 세웠다. 손실보상 소급 적용이 빠진 추경을 언급하며 "대선 때 이를 목소리를 높이던 대통령은 어디로 갔느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하는 약속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첫 부산 집중유세 박지현 위원장, 대학가로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부산 지원에 나선 박 위원장은 난개발 논란과 청년이 떠나는 부산의 현실부터 짚으며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이 문제가 변화를 거부한 기성정치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20여년간 부산을 독점했던 국민의힘은 물론 현실을 바꾸지 못한 민주당 모두에 책임을 물었다. 

동시에 청년기초자산제, 청년공유주택, 월 10만 원 월세 지원 연장 등 20·30세대를 위한 약속도 줄줄이 튀어나왔다. 변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내세운 정책공약을 직접 소개한 그는 "변 후보가 이를 실천하려면 힘을 보태야 한다"라고 투표를 당부했다.

반면 내각 인사 논란과 소상공인 보상 언급 대목에선 목소리가 커졌다.

"새 정부와 대통령의 기대감보다 걱정이 가득했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과 검찰을 통해서 또 국무총리를 비롯해 모든 행정부 인사를 사찰 감시하는 검찰 공화국이 됐습니다.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제는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부산 대학가인 부산대학교 앞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부산 대학가인 부산대학교 앞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 김보성
박 위원장은 새 정부의 부족한 협치도 문제 삼았다. 그는 "소상공인들 부채 금융지원 예산을 증액해달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계속 외면했다"며 "소상공인의 희망 미래는 결국 말뿐이고, 온전한 손실보상은 대선용 거짓말이었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시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고통만 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들만의 리그에 휘둘리지 말자"던 박 위원장의 얘기는 자연스럽게 대안 제시로 이어졌다. 그는 "지난 1년 부산시민을 위해 뭘 해왔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지 믿을 수 없는 박형준 후보로는 안 된다"라며 "변성완 후보가 부산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세 마지막은 다시 혁신안이었다. 혁신안 내용을 모두 열거한 그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행동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의 발언이 끝난 뒤 쉰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은 변성완 후보는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자신을 대신해 해야 할 말을 해준 박 위원장에게 "박수를 부탁한다"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변 후보는 "기성정치의 잘못이 맞다. 새로운 바람을 통해 부산을 바꿔야 한다"라고 박 위원장의 말에 동의를 표시했다.

자신이 그 적임자라는 말도 뒤따랐다. "두 번의 차가운 채찍을 받고, 따가운 회초리도 맞았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쇄신하겠다"라던 변 후보는 "부산을 잘 알고 실적으로 증명한 사람이 여기에 있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연설을 유세 끝에 인용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항상 어려울 때 하셨던 간곡한 말씀을 되새기겠습니다. 민심의 바다에 거친 파도가 있다면, 그러나 민심의 바다에는 역사의 조류가 있을 것입니다. 민심의 파도는 민주당을 흔들고 있지만, 민심의 조류는 반드시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이날 박 위원장의 부산 방문에는 민주당 부산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금정구 기초의원 후보와 윤준호 민주당 부산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윤 선대본부장은 <오마이뉴스>와 만나 "청년 유권자들은 우리 당의 자산"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박 위원장과 함께 (변화의) 진정성을 잘 전달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선거"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부산 대학가인 부산대학교 앞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부산 대학가인 부산대학교 앞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 김보성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부산 대학가인 부산대학교 앞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부산 대학가인 부산대학교 앞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 김보성

#박지현#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변성완#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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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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