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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산불 사흘째, 아침부터 헬기 진화작업 산림청과 경남소방본부는 5월 31일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밀양 산불'을 끄기 위해 6월 2일 아침부터 헬기를 출동시켜 사흘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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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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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2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약 649ha이고, 불이 나 있는 화선 길이는 13.5km다.
둘째 날인 1일 오전 7시 30분에는 산불영향구역 298ha에 화선길이 9.3km였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는 356ha에 4.2km였는데, 밤을 지나면서 불 영향 구역이 더 넓어졌다.
산림청‧경남소방본부는 공무원과 경찰, 소방, 산림조합 등 1000명 이상을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림청과 군, 소방, 경찰 헬기 57대가 이날 출동해 물을 실어다 불을 끄는 작업을 반복하는 중이다.
현재 주민 596명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밤 민가와 축사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드론 2대를 활용해 에어로졸 6발을 투하하고, 드론으로 상황을 모니터링을 해 진화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무원과 경찰관으로 순찰 인력을 투입했고, 민가 주변에 소방차를 배치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과 관련해 소방본부는 "오전까지 연무로 인한 시정장애가 예상되고 오후에는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상 여건으로 보아 산불은 남-남서풍을 타고 송전선로 방향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밀양 산불은 5월 31일 오전 9시 29분경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바람을 타고 확산됐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