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일부 당내 정치인들을 향해 "민주당의 쓰레기들"이라며 날을 세웠다.
양 후보는 선거 다음 날인 2일 오후 페이스북에 몇몇 당내 인사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제발 파란옷의 기호 1번으로 분투했으나 낙선한 후보들께, 3월과 6월의 연패로 실망하는 지지자들께 최소한의 시간은 주고, 최소한의 예의는 좀 표하고, 당권싸움이든 선거평가든 하자"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지지자들, TV를 보지 않고 뉴스를 듣지 않는 이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하기야, 부끄러운 줄 알면 오늘 내내 그렇게 그 주둥아리 나불댔겠나마는"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름 유명 정치인들, 배지 달고 정치평론가인양"이라고 비판하며 "당신들이 유명 정치인 되고 배지 단 것, 스스로 잘나서? 택도 아닌 소리. 영남 와서 민주당으로 출마해서 살아나면 인정해 줄게요, 잘난 주둥아리 나불대는 당신들"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지난 밤에 무차별 구타를 당해 쓰러져 있는 전국의 파란 옷 기호 1번들에게 좀 미안하지도 않나"라며 "그렇게 나불대며 찢고 까부는 당신들은 이렇게 될 동안 도대체 뭐했나"라고 물었다.
양 후보의 글은 지방선거 결과를 비판하는 일부 민주당 정치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쓰레기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을 지낸 양 후보는 지난 경남도지사선거에서 29.43%를 얻었다.
그는 1일 선거사무소에서 김두관 의원, 이흥석 창원성산지역위원장, 김종대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열었다.